“야생 진드기 조심”…상주서 80대 SFTS 환자 사망

“야생 진드기 조심”…상주서 80대 SFTS 환자 사망

기사승인 2018-10-15 10:49:40


경북 상주에서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80대 남성이 숨졌다.

올해 SFTS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만 경북도에서만 5명째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에 사는 윤모(84)씨가 지난 13일 야생 진드기로 인한 SFTS에 감염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윤씨는 지난달 22일과 27일 상주시 만산동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고 난 후 몸살과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대학병원 측은 SFTS가 의심돼 지난 10일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고, 역학 조사결과 살인진드기에 감염됐다는 확진판정(양성반응)이 나왔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기도 한다.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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