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경북 대부분 건축물 지진에 취약

[2018 국감] 경북 대부분 건축물 지진에 취약

기사승인 2018-10-16 11:25:51

경북지역 주택 등 대부분의 건축물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이 경북도에서 건축물 내진율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주거용 건물 내진율이 4.77%에 그쳐 주택 95.23%가 지진에 견딜 수 없는 구조다.

또 학교 등 교육시설은 3660동 가운데 571동, 15.6%의 내진 설계를 적용해 지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종교시설도 1338동 가운데 197동(14.75%)만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내진율이 낮은 원인은 최근 단독주택이 내진 대상에 포함되는 등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공공 건축물의 내진율도 턱없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북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도 25곳 가운데 8곳이 내진설계가 안돼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진보강은 계획한 207건 가운데 88건만 추진해 실행률이 42.5%로 2016년 55.4%보다 떨어졌다.

박완수 의원은 “경주와 포항 지진에도 경북 공공·민간 건축물 내진 설계 보강은 더디기만 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매뉴얼도 중요하나 시설물 내진보강으로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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