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통일부가 탈북 기자의 기본권을 유린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어제 탈북자 출신 기자에 대한 남북고위급회담 방북기자단 제외 사태는 언론사의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는 것은 물론,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기자의 기본권을 철저히 유린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것이 나라이냐”며 “이 땅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도 되는 것이냐”고 통일부의 이번 조치를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요청은 없었다는 통일부의 해명에 신뢰가 가는 것도 아니지만, 알아서 제외시켰다면 더욱 문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조명균 장관은 사퇴함으로써 책임지겠다고 한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남북고위급회담에 통일부 출입기자단을 대표해 취재할 예정이었던 탈북민인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의 취재를 불허한 바 있다. 조명균 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남북고위급회담의 여러 상황을 감안한 판단”이라고 언론에 밝혔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