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이수형, 이하 청강대)가 2018년 10월 16일(화) 이천시청, 이천경찰서와 함께디지털성범죄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들어 불법카메라를 이용한 촬영범죄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불법으로 촬영 된 영상, 사진이 음란물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다발적으로 유포되고 이에 따른 2차, 3차 추가 피해가 발생하여 여성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디지털범죄 예방과 피해 발생 시 신고 및 대응 방법이 다소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이천시 여성가족과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천시 여성가족과는 지난 16일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디지털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통해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의 위험성, 대처방안, 상담 등 치유프로그램 안내와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장비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이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경찰들은 학생들에게 '빨간원 프로젝트' 홍보와 피해예방 및 신고방법 등에 대한 대처요령을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몰카예방 ‘빨간원캠페인’ 대학생 서포터즈로 위촉되어 활동 중인 청강대 총학생회장 하지미(모바일스쿨) 학생은 “우리 대학은 전공 특성상 여학생 재학율이 70% 정도로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고, 기숙사와 자취를 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6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디지털성범죄를 당했거나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응하고 신고하는지 잘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식개선 교육이 끝나고 총학생회와 스쿨연합회, 기숙사사생회 대표학생들이 참여하여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기숙사숙실 등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장소 탐지를 경찰의 입회 하에 실시했다. 화장실의 경우 불법카메라 은닉이 용이한 환풍구, 쓰레기통, 문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였고, 탐지가 끝난 구역은 불법카메라 안심 스티커를 부착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청강대 김윤경 학생처장은 “디지털포비아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만연한 지금 우리 대학의 교육공간, 생활공간에서는 안전하다는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 총학생회, 이천시청, 이천경찰서와 함께 실시한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정기적 비정기적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처는 “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서로가 서로를 돕고 지원할 수 있는 또래상담자 교육 및 피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심리상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