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시낭송회는 오는 23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제12회 의성시낭송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의성 문소루와 관수루, 조문국 사적지에 남겨져 있는 포은 정몽주, 점필재 김종직, 퇴계 이황, 미수 허목, 백운 이규보 등의 한시와 송은 김광수, 경정 이민성, 회당 신원록 등 의성출신 선비들의 시를 낭송한다.  

2부는 백석, 김소월, 유치환, 박목월 등 유명 시인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시를 읊고 3부에서는 신현득, 김용락, 이구락 등 출향시인들의 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경숙 회장은 “삶이 팍팍해지고 감정이 메말라 가는 요즈음, 시낭송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인문학이다”며 “예술의 한 분야로, 시낭송 저변을 확대하고 회원들이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시낭송회는 지난 2006년도에 창립,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