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전남 전현직 군수 기소 의견 송치

성폭력 의혹 전남 전현직 군수 기소 의견 송치

기사승인 2018-10-17 15:45:48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전남의 전현직 군수들이 잇따라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민원인 등을 추행한 혐의로 안병호 전 함평군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안 전 군수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모텔이나 차량 등에서 민원인과 여직원 등 4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다.

이같은 의혹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일부 여성들의 언론 인터뷰로 불거졌다.

안 전 군수는 성범죄 사실이 없다며 이들 여성을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대되면서 안 전 군수는 지방선거에 불출마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안 전 군수를 제명했다.

지난해 11월 여성 주민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추행 의혹이 제기된 유두석 장성군수도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넘겨졌다.

유 군수는 추행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은 벌금 100만원 이상, 이외 형사사건은 금고형 이상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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