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지난 21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과 결핵·한센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사정 등의 이유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외국인 근로자들은 무료로 생화학검사(13종), 효소면역검사(2종), 면역혈청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흉부 X-선 검사 등의 건강검진과 일반진료를 받았다.
경산시는 검진결과 혈액검사나 소변검사에 이상이 있거나 기타 이상 소견자는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중대 질병으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계기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