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2100선이 깨졌다. 코스닥 지수는 1년 만에 7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18일(536억원), 19일(1726억원), 22일(1109억원), 23일(5653억원)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전쟁 발생 가능성 등에 따른 공포감으로 위험 자산을 기피하려는 투자 성향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2p(0.40%) 내린 2097.5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5억원, 33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58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3.47%), 셀트리온(-8.52%), 삼성바이오로직스(-3.59%)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42%), 섬유의복(-3.77%), 비금속광물(-2.32%), 건설업(-2.21%), 의료정밀(-2.13%)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전기가스업(2.63%)과 은행(2.17%)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0p(2.74%) 내린 699.3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08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370억원을 사들였다.
출판‧매체복제(0.12%)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소프트웨어(-3.55%), 통신장비(-3.40%), 일반전기전자(-3.36%), IT부품(-3.30%) 등은 3% 이상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32.3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