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이후 비리 사항이 적발된 서울 시내 유치원 76곳에 대한 감사결과를 오늘 실명으로 공개했다.
감사 결과 원장 개인의 보험금과 병원비, 개인차량 과태료 납부까지 공금을 사용하는 등 비리가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유정유치원은 2013∼2014년 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공사금액 1500만원 이상의 공사 4건을 계약·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신유치원은 사용계획을 사전에 관할청에 신고하지 않고 시설적립금 명목으로 1억 원 이상을 적립한 사실이 감사결과 적발됐다.
감사 결과 회계 집행이 적정하지 못한 경우가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적립금 변칙 운영과 위생관리 부실, 기타 운영사항 등이 적발됐다.
서울시에는 사립유치원 650곳과 공립유치원 226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사립유치원 64곳과 공립유치원 116곳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은 사립이 45곳, 공립이 31곳으로, 유치원 명단과 조치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