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과 함께 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 25일 구리암사대교에 이어 29일은 서강대교 안전점검을 시민·전문가·공무원 등이 함께 실시한다.
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시설물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선 교면포장, 신축이음장치, 배수시설, 난간, 강재도장 손상 및 부식, 교각, 교대의 손상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5일 점검한 구리암사대교는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한강교량으로 2016년 12월 준공됐다. 이날은 강동구 지역주민, 시설 전문가 20여명이 함께했다.
29일(월) 오후 2시30분엔 서강대교를 점검한다. 서강대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닐센 아치교로 조형미는 돋보이지만 아치와 아치에 매달려 있는 케이블 점검을 위해선 좁은 통로를 암벽등반을 하듯 힘들게 올라가야해 유지관리에 상당히 어려운 시설물이다.
이날 점검엔 서강대교 전담주치의도 함께 참여한다. 서울시 각 시설물엔 전담주치의가 있는데 시는 ‘10년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를 운영 중이며 현재 126명이 활동 중이다.
시설물 전문가는 설계 및 공사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또는 국내 구조설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강대교 전담주치의는 내경엔지니어링 홍석희 부사장이다.
한편 시는 한강다리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시설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민 스스로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는 한강교량 안전점검을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들이 시설물 안전점검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시설물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