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국제성 범죄 특별단속…'밀수·밀입국 사전 차단'

군산해경 국제성 범죄 특별단속…'밀수·밀입국 사전 차단'

기사승인 2018-10-26 14:21:12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국제범죄·외사 사건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바다를 통한 밀수·밀입국을 차단하고 외국인 선원의 인권보호를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군산 해경에 따르면 내국인 선원 부족으로 관내 외국인 선원이 950명에 달하지만 소통의 어려움에서 오는 폭언과 폭행, 임금체불 등 인권침해 우려가 높다.

또 국제여객선과 어선을 이용해 수입금지 물품을 들여오거나, 유사의약품, 보신용 동ㆍ식물을 밀수하는 행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어선 몇 척이 릴레이로 밀수품을 운반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과 GPS를 장착한 밀수품을 해상으로 투하한 뒤 잠수부를 동원해 찾는 등 밀수에 대한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30일 오후 1시 7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항 제7부두에서 4139t급 국제화물선에 타고 있던 베트남인이 밀입국을 시도했다가 해경에 붙잡혔고, 몇 해 전에는 어선을 이용해 뱀과 마약 등을 밀반입한 일당이 군산 앞바다에서 잡히기도 했다.

해경은 이 기간 동안 ▲외국인선원 무단이탈 밀입국 ▲유사의약품 및 동ㆍ식물 불법반입 ▲해․수산업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등을 단속하고 이와 관련된 첩보망 구축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선원 밀집지역을 찾아 선장과 선주를 배제한 상태에서 고용환경과 노동착취 여부 등을 살필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국제성 범죄는 사회질서를 해치는 심각한 범죄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사회 안전을 도모하고 인권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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