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여중생 집단폭행’ 주장…경찰 수사 착수

안동서 ‘여중생 집단폭행’ 주장…경찰 수사 착수

SNS에 “몸에 담뱃재 떨고, 술병으로 손목 자해하라 협박했다” 주장

기사승인 2018-10-29 10:33:45

경북 안동에서 여중생이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집단 폭행의 피해자가 자신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SNS에서만 보던 일이 제 동생에게 일어났다”며 폭행 당한 사진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 노래방 옥상에서 자신의 동생이 선배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글쓴이는 평소 동생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선배들이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몸에 담뱃재를 떨고 깨진 술병을 들고 와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배를 발로 차고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했다.

폭행을 가한 학생들은 이런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가족에게 말하지 말라’며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글쓴이는 “동생은 심리적·육체적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그 아이들은 동생이 스스로 자해를 한 거라고 서로 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 14세 미만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반성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동생을 폭행한 가해자로 여중생 9명을 지목하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24일 피해 학생과 부모 신고를 받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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