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리선권, 평양 간 기업 총수들에 ‘냉면이 넘어가냐’ 핀잔 줘”

정진석 “北 리선권, 평양 간 기업 총수들에 ‘냉면이 넘어가냐’ 핀잔 줘”

기사승인 2018-10-29 17:51:52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이 먹는 자리에 불쑥 나타나 정색하고 ‘아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했다. 보고 받았느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에 조 통일부 장관은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며 “불쑥 온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 원래 있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리 위원장이 총수들에게 왜 그런 핀잔을 준 것이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북측에서는 남북관계가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총수들이 가서 경협 얘기할 처지가 아니지 않냐. 의도적으로 면박을 준 것이다”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 같다. 국민의 자존심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 위원장은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도 조 장관과 고위급회담 대표단 협의를 하면서 조 장관이 협의 장소에 5분 정도 늦게 나타나자 “일이 잘될 수가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언짢은 기색을 가감 없이 드러낸 바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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