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00억 조성 속 코스피 2000선 붕괴

정부 5000억 조성 속 코스피 2000선 붕괴

기사승인 2018-10-29 17:50:45

코스피 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지수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인 자금이 1595억원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10월에만 4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0p(1.53%) 내린 1996.0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78억원,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0.1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비금속광물(-5.36%)과 섬유의복(-5.11%)은 5%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7p(5.03%) 내린 629.7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04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8억원, 19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방송서비스(0.36%) 홀로 상승 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13.98%)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운송장비‧부품(-8.74%), 일반전기전자(-8.48%), 통신장비(-7.19%), 소프트웨어(-6.94%), 화학(-6.94%), 정보기기(-6.74%) 등이 5% 이상 내렸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긴급 점검회의에서 “올해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하겠다”라면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증권 유관기관 중슴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41.4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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