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보다 줄었다. 다만 경북 영천의 경우 신규공급하는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대비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6만2370가구보다 2.8%(1774가구) 감소한 총 6만59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7651가구로 지난달 8534가구 보다 10.3%(883가구) 줄었다. 지방은 5만2945가구로 전달 5만3836가구보다 1.7%(891가구)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반면, 경북과 제주의 미분양 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경우 727가구가 늘며, 9.1%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는 58가구가 늘며 4.8% 증가했다.
규모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지난달 5826가구보다 3.8%(223가구) 줄어든 5603가구, 85㎡ 이하는 5만6544가구보다 2.7%(1551가구) 감소한 5만4993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1만5201가구보다 1.7%(255가구) 줄어 총 1만4946가구로 조사됐다. 지난 6월 1만3348가구에서 7월 1만3889가구, 8월 1만5201가구, 9월 1만4946가구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경북이 106가구(5.4%)늘며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52가구, 7.9%)가 그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주택정책과 임승규 사무관)는 “이번 미분양 감소의 원인은 경북 영천 등을 제외하면 신규공급단지에서 큰 미분양이 없었고, 기존 미분양 물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진돼 전체적으로 수치가 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