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적자 1273억원

삼성중공업,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적자 1273억원

기사승인 2018-10-31 16:48:12



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31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3분기 매출 1조3138억원, 영업이익 적자 12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하계휴가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2분기(1조3466억원)에 보다 2.4%(328억원)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1273억원으로, 2분기 적자 1005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이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원) 등 불가피한 손익차질 요인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3분기에 ‘에지나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 체인지 오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2000억원가량 규모의 손익 개선 요인도 생겨 분기 실적 차질 규모는 크게 완화됐다고 했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34억 달러(미화)에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다.

지난달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원가량, 부채비율은 102%로 2017년 말 기준 순차입금 3.1조원, 부채비율 138% 보다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 조업일수 회복, 일반 상선 건조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됐다”며 “현재 약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으며 2019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재가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