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김천시장실 점거 농성 이틀만에 해제…2일 시장 면담

민노총 김천시장실 점거 농성 이틀만에 해제…2일 시장 면담

기사승인 2018-11-01 11:27:25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이틀째 경북 김천시장실을 점거해온 민주노총 간부들이 이틀 만인 지난 31일 농성을 풀었다.

시장실을 나온 송무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장은 “김천시장과의 면담을 약속하고 농성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1일 김천시와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일 오전 통합관제센터에 근무하는 관제요원 36명의 2년 기간제(계약직)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과 관련, 김충섭 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틀만에 시장집무실 점거 농성은 일단락됐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 연말 계약기간 만료되는 조합원들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김천시는 기간제 근로자 중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인 260여명을 순차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관제센터 근로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김천시는 1∼2년 안에 스마트 통합관제센터로 바꾸면 필요 인원이 21명으로 줄어든다며 이전 근무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공개 채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무기계약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순차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민노총 소속 직원에게만 계약기간을 연장하거나 우선계약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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