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15개’ 부산 KT, DB 꺾고 1748일 만의 4연승

‘3P 15개’ 부산 KT, DB 꺾고 1748일 만의 4연승

‘3P 15개’ 부산 KT, DB 꺾고 1748일 만의 4연승

기사승인 2018-11-02 21:18:28

KT가 ‘양궁농구’로 DB를 무너뜨렸다. 

부산 KT는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외곽포를 앞세워 105-102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KT가 4연승을 거둔 것은 2014년 1월19일 이후 1748일 만이다. 6승3패로 1라운드를 마감한 KT는 LG를 누르고 리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이날 3점슛 15개를 퍼부으며 DB를 제압했다. 

마커스 랜드리가 3점슛 4개 포함 34득점으로 활약했고 데이빗 로건도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정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틸먼과 포스터가 65득점을 합작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 KT가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랜드리가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기록했고 김영환과 로건도 3점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DB는 두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KT를 추격했다. 포스터와 틸먼이 16점을 합작하며 23-29까지 점수를 좁혔다. 

2쿼터 DB가 반격에 성공했다. 틸먼과 포스터의 활약으로 2점차까지 추격한 DB는 한정원의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DB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이우정과 한정원의 연속 3점포에 이은 포스터의 득점으로 51-4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종료 직전 KT에게 가로채기에 의한 득점을 허용하며 51-48로 쫓긴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 다시 KT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정제의 연속 득점으로 56-55로 스코어를 뒤집은 KT는 박지훈의 레이업 득점으로 60-55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조상열의 3점포 2방으로 DB와의 격차를 유지한 KT는 막바지 로건의 연속 3점포로 76-69까지 달아났다.

KT는 4쿼터 초반 양홍석의 3점포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로건의 3점슛도 터졌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DB의 의지를 꺾긴 쉽지 않았다. DB는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긴 시점부터 포스터의 활약을 앞세워 90-93까지 점수를 좁혔다. 이어 윤호영의 3점포, 포스터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역전 위기에서 KT를 구해낸 건 랜드리였다.

3점포를 터뜨린 뒤, 미들점퍼까지 성공시킨 랜드리는 포스터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KT의 103-100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KT는 김영환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리를 굳혔다. 

부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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