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넘어와서 많은 고생을 했다. 그에 대한 보답을 이제야 받은 것 같다.”
인빅터스 게이밍(IG) ‘루키’ 송의진은 우승 후 눈물을 쏟아냈다. 송의진은 4년 동안 중국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먼 발치에서 상대가 우승컵을 드는 장면을 지켜만 봤던 송의진이었기에 우승의 감격은 배로 커졌다.
IG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프나틱을 꺽고 왕좌에 올랐다. IG는 로얄네버기브업(RNG), 에드워드게이밍(EDG) 사이에서 결승까지 살아남아 우승컵을 차지했다.
IG의 미드라이너 루키는 “첫 우승이 롤드컵이여서 값지다. 자만하면 아무래도 상대를 무시하게 된다. 겸손하게 임했더니 좋은 컨디션이 나와 우승을 한 거 같아 기쁘다” 고 전했다. “항상 기대감에 비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팬들이랑 팀원에게 죄송했는데 오늘 보답을 한거 같아서 너무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세체미'(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를 입증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내 실력은 아직 세체미라고 불릴 정도의 실력은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SKT의 ‘페이커’ 이상혁과의 비교에도 “페이커랑 비교하기에는 아직 이른거 같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 만나면 꼭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롤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이를 기념해 각 우승팀이 플레이 했던 챔피언의 스킨이 발매된다. 루키는 "아칼리가 아니면 르블랑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인천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