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따로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탑승해 출국했다. 김 여사가 인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은 지난 7월 문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문을 한 뒤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 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의 부인 초청 오찬에 참석한다.
6일에는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 뒤 힌두교 축제인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귀국일인 7일에는 타지마할을 방문한다. 인도는 김 여사를 국빈 방문에 준해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는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함께 한다.
한편 현직 대통령 부인의 단독 외국 방문은 지난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16년 만이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