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강요·마약’ 양진호 회장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경찰, ‘폭행·강요·마약’ 양진호 회장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기사승인 2018-11-07 13:19:56

폭행 및 엽기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 수사팀은 7일 오후 12시1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을 체포한 후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양 회장은 압수수색 종료 후 경기남부청으로 호송돼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직원 등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전날인 6일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양 회장에 대한 체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했다. 또한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양 회장의 이러한 행각은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됐다. 

경찰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을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도록 방치한 혐의를 수사하던 중 해당 영상과 관련한 수사도 함께 진행해왔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상해) ▲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마약 혐의도 포함 체포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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