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일자리를 만들거나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등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 특별승진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경북도는 연공서열 위주의 승진 관행을 타파하고 성과 중심의 승진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인사혁신 추진계획’을 마련해 7일 발표했다.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승진자명부에 관계없이 특별승진, 특별승급,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직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엄정한 공적심사와 다면평가, 실무심사위원회, 인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한다.

기피·격무부서 근무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인정받는 평정시스템을 마련하고, 본인 근무부서 희망제를 통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전보인사를 운영한다. 본인이 희망부서를 신청하면 부서장이 일하고 싶은 직원을 선택하는 부서장 추천제를 적극 활용한다.

해당업무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직위제를 대폭 확대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서의 4년 순환전보 규정을 해제한다. 여성공무원 우대 정책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한다.

인사 관련 청탁·알선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승진·전보인사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한다. 포상제한과 함께 성과급에도 패널티를 부여하고 전입시험 청탁자는 불합격 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인사혁신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사혁신반을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외부의 전문적인 컨설팅을 실시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민선7기 인사혁신안의 핵심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가산점을 주고 과감하게 발탁하는 시스템”이라며 “일자리 창출, 아이행복, 관광경북, 복지경북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