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사 전국 2번째 불명예 경남도교육청 오명 벗을까?

음주운전 교사 전국 2번째 불명예 경남도교육청 오명 벗을까?

기사승인 2018-11-08 14:41:16



지난 국정감사에서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사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된 경남도교육청이 불명예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도교육청이 매주 금요일 저녁 모든 직원들에게 음주운전 근절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음주운전 근절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음주운전 근절 문자메시지를 주기적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사립학교를 포함 모든 교직원이 그 대상이다.

이는 지난 4년6개월 동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 받은 경남지역 교원이 181명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는 국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처로 풀이된다.

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 받은 전국의 교사는 1883명인데, 경남은 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이 자료를 발표한 김한표 국회의원은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계 전반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특단의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음주 후 잡은 키(Key)가 당신 생명의 단축키가 될지 모릅니다 ▲한잔 술을 비우셨다면 운전할 마음도 비우십시오. 음주운전 절대 NO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취지는 좋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우려도 제기한다.

시민 정모(35)씨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의 문자메시지 발송도 좋지만, 음주운전이 억제될지는 사실 미지수”라며 “교원의 성비위 문제처럼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강력한 징계나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를 앞두고 도교육청이 전국에서 2번째로 음주운전 교사 많은 불명예를 벗어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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