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3분기 매출 693억엔(약 6961억원), 영업이익 237억엔(약 2381억원), 순이익 223억엔(약 2239억원)의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장기 흥행작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국경절과 여름 업데이트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메이플스토리는 한국에서 여름 업데이트 ‘검은마법사’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했다.

또한 지난 6월과 7월 각각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국내명 다크어벤저 3)’, ‘메이플스토리M’,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 등 성과에 따라 북미‧유럽과 기타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서구 게임업계 유명 개발자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스웨덴 소재 엠바크 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향후 엠바크 개발작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획을 밝혔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과 IP(지식재산권)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I),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맞아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바크 스튜디오 투자와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엠바크는 온라인 게임과 가상 세계의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개발사”라고 배경을 밝혔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