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협력으로 침체된 경북에 활력을"

"한-러 협력으로 침체된 경북에 활력을"

기사승인 2018-11-08 17:20:57

한국과 러시아가 경제, 통상, 과학,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본 행사가 8일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17개 시도지사와 러시아 극동 9개 주지사 등 양국 26개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러시아 대표단, 기업인, 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포항을 방문해 민생탐방과 함께 포럼 참가자를 격려하는 등 지역에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는 비즈니스포럼, 전문가포럼, 지방정부 간 양자회담, 지방정부대표 서밋, 포럼 출범식과 함께 부대행사로 무역·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된 비즈니스, 전문가 포럼에서는 양국 간 경제, 무역, 해운, 항만, 에너지 등 협력방안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정부 서밋에서 양국 대표들은 경제통상,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러시아 간 항만, 물류, 문화 등 사회전반에 대한 협력 강화와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무국을 설치하고, 내년 회의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2020년은 울산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포럼 기간 중 경북도는 연해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포항시는 연해주의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내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1차 포럼’은 경북도 주최 포항시 주관으로 외교부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이 후원했으며 경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물론 유라시아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동해선 철도의 복선 전철화와 영일만항 조기완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이번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연해주를 러시아진출 전초기지로 삼아 인적교류는 물론 경제통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항=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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