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8일 포항 가속기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산업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전북에 이은 ‘전국투어’ 두 번째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이 발전전략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철강·전자분야 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 청년 등 45명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 현실을 설명하고 혁신성장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광재 포스텍 기획처장은 “성장한계에 부딪힌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와 함께 첨단신소재와 바이오산업을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구미 지역을 창업집적단지와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통한 혁신성장의 특별 지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은 섬유·전자·철강 등 수출 주력 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이었지만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경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북의 경제혁신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경북도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들을 수 있어 희망적이었다”며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협업을 통해 경북이 하고자 하는 포스트 철강, 전자 산업 등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앙정부도 열심히 지역의 노력을 뒷받침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주력산업이 기술혁신 시대를 맞아 쇠퇴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강점을 살린 신성장산업 육성에 정부에서도 특화된 지원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