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경영평가 성과급을 나눠먹기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황병직 의원(영주)은 7일과 8일 진행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출자출연기관의 부적절한 행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7일은 경북도경제진흥원과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 8일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감사 대상으로 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경북도경제진흥원은 원장과 본부장이 동시에 이중으로 유관기관 경조사비 310만원을 집행했다. 업무추진비를 일과 중에만 사용하도록 한 지침을 어기고 3번에 걸쳐 휴일에 썼으며, 60만원의 격려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하기도 했다.
수감기관 모두 금액을 초과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으며 집행대상이 불명확했다. 경북도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관할 구역 외 집행사례도 있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부적절 집행이 최근 3년간 93건 1360만원에 이르렀다.
황 의원은 “국민의 혈세인 업무추진비의 올바른 집행을 위해 향후 회계담당자 교육을 철저히 하고 기관 자체의 투명한 회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