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노사에 “3자 대화하자”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노사에 “3자 대화하자”

기사승인 2018-11-09 10:58:43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과 한국GM 노사의 ‘3자 대화’를 제안했다.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결을 위해 2대 주주인 산은이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동걸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GM과 노조 양쪽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법인 분리 문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3자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노사는 회사 경영에 중요한 두 축이고, 산은은 2대 주주이자 공적인 입장도 있다”면서 “이에 3자가 대화하는 것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측에 대해서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비생산적이고 파괴적 파업이라며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19일 산은 관계자들을 배제한 채 주주총회를 열어 R&D 법인 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법인 분리가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전 단계라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산은의 주총 참석을 방해한 노조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주총에서 법인 분리에 찬성한 한국GM 측 이사 7명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 고소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GM을 상대로 주총 무효 소송을 준비 중이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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