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들이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 본부는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서 ‘법원 공무원 결의문화제’를 열었다. 법원 공무원 500여명은 이날 연차를 내고 참석했다.
이들은 “법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연루자들에 대한 엄정한 심판을 위해 특별재판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 차한성 전 대법관을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을 비롯, 양 전 대법원장도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