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오는 12일부터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33종의 잔류농약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도민에게 안정적인 계란 공급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검사는 식약청의 유통 중인 계란 수거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스피노사드 등)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계란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조치다.
살충제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일제검사 후 허가된 동물용의약품을 적정 용량보다 과도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이번 검사에서 도내 164개 산란계 농장을 개별 방문, 생산된 계란을 직접 수거해 살충제용으로 사용되는 33종의 농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일제검사로 한층 더 안전한 계란이 유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도는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농가 책임담당관으로 구성해 살충제 사용금지 및 적정량의 동물용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살충제 파동 이후 농가는 매년 1회 33종의 살충제를 검사하고, 식용란 수집 판매업자는 농가별 6개월에 1회 의무적으로 계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5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농가 일제검사에서 도내 전 농가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먹거리의 안전은 생산단계부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이번 일제검사는 계란 뿐 아니라 우리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동물용의약품안전사용 교육 등으로 부적합한 계란이 유통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