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의 '숏컷 열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이윤지의 열연이 돋보인다. 연기를 위해, 실제 머리카락까지 짧게 자르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것.
암에 걸렸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어찌할 바 모르고 두려움에 젖은 백주란의 심리상태를 온몸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던 것에 그치지 않았다. 주변을 정리하고 영재(이솜 분)에게 자신의 머리를 잘라달라 부탁하는 주란의 절박하고 간절한 눈빛과 덤덤하려 노력하는 말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했다.
사실 이 장면은 캐스팅 단계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삭발을 할 수 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도 이윤지는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이윤지는 "머리(머리카락)는 우리에게 생명이야'라고 할 정도로 헤어샵 원장으로서 자부심이 높은 주란이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주란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배우로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은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