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도시 바람길숲' 을 조성해 미세먼지 및 폭염 등 각종 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중 신규 사업으로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 내 단절된 숲, 중간 허브숲을 연계해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등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하는 것으로,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양산시는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2019년 설계-10억, 2020~2021년 조성-190억) 양산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오봉산·춘추공원·신기산성·중부산성·금정산을 연결하는 외곽 산림과 낙동강 및 양산천 등 하천, 기존 공원·녹지·가로수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시 공원과장은 "도시 바람길숲 조성을 통해 양산시의 녹지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폭염 등 각종 환경문제로 고통 받지 않는 살기 좋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