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명이 선배의 택배차량을 몰래 운전하다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2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20분께 상주시 함창읍 오동1길 지방도에서 1t 택배 차량이 주차돼 있던 대형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탄 고교 1년생 A(17)군이 숨지고 운전자 고교 3년생 B(19)군은 크게 다쳤다.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던 택배 운전기사인 선배 C(22)씨가 몰던 택배차량에 함께 타고 가던 중 C씨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차 키를 꽂아둔 채 화장실에 간 사이 차를 몰고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면허증이 없는 B군이 호기심에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택배차 운전기사를 불러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