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켐 ‘시알릴락토스’ 美 FDA 안전원료인증제 획득

진켐 ‘시알릴락토스’ 美 FDA 안전원료인증제 획득

기사승인 2018-11-13 19:52:54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진켐이 최근 ‘시알릴락토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원료인증제도(GRA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미국 FDA 안전원료인증제도(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물질이라는 의미로써 이를 활용한 상업적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켐이 GRAS 인증을 받은 ‘시알릴락토스(Sialyllactose)’는 포유류의 어미가 새끼에게 주는 주요 영양분인 락토스(유당)에 시알산이 붙어 있는 형태의 기능성 식품원료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측은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결과물이 10여년 만에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진켐은 시알릴락토스를 상업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회사로 현재 미국·유럽·일본·중국에서 제조특허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번 미국 FDA GRAS 인증을 통해 시알릴락토스의 대량생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진켐은 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알릴락토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One-pot 플랫폼’ 원천기술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순도 높은 시알릴락토스를 톤 단위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시알릴락토스는 모유의 초유에 가장 많이 함유된 모유올리고당(HMO) 중 하나로, 두뇌 발달과 인지력 개선, 면역기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 원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량생산 방법을 찾지 못해 사업화되지 못했었다.

진캠이 보유한 기술은 일반적인 화학합성 방법과 다르게 환경 친화적인 효소반응이므로 독성이 있는 촉매나 유기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기질로 사용해 누구나 섭취할 수 있는 물질이다.

현재 진켐은 현재 캐나다, 유럽, 일본 등에서 시알릴락토스에 대한 추가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우진석 진켐 대표는 “정부 지원과 산·학·연 공동연구 결실로 시알릴락토스 대량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원천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전 세계에 직접 공급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물질의 신속한 국내 인증제도 확립 등의 제도개선이 국가 경쟁력 향상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권재철 원장 직무대행은 “국내 바이오 분야의 우수한 공공연구성과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FDA승인 이라는 결실을 거두어 뿌듯하다. 정부의 대형 연구개발 사업단의 R&D 프로젝트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 받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