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과’ 명칭 변경을 선언한 경북 구미시가 시의회 등의 반대에 한걸음 물러나 ‘새마을’과를 넣은 명칭 3개를 수정안으로 내놓았다.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새마을과’를 ‘민협치새마을과’, ‘시민소통새마을과’, ‘새마을공동체과’ 등으로 변경하는 안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새마을과’를 ‘시민공동체과’로 바꾸고 그 아래에 새마을계를 두는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새마을과’ 명칭 변경을 두고 시의회와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수정안을 내놓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경북경제인간담회에서 해외새마을사업을 계속하라고 지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부서명칭 제안은 그간 소통부재의 불신을 불식하고 시의회와 협치를 우선으로 한 것”이라며 “조직개편안은 조직의 기능과 업무를 총체적으로 진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미시는 오는 15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새마을과’ 명칭 변경을 논의 할 예정이다.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채택된 조직개편 조례안을 26일 시의회로 넘어간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