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국내 의료진, 미얀마에 흉터없는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전수 外

[병원소식] 국내 의료진, 미얀마에 흉터없는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전수 外

기사승인 2018-11-16 13:25:43

국내 의료진, 흉터 안 보이는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미얀마 전수= 흉터 안 보이는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미얀마에 최초 전수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각 국에 간 이식, 심장 중재시술 등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의료 자립을 돕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미얀마를 찾아 새로운 갑상선 수술법을 알렸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 김원웅 교수팀은 겨드랑이 부분을 절개해 내시경을 집어넣어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겨드랑이 절개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을 미얀마에 최초로 전수하고 돌아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제 22회 미얀마 통합 외과 학회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세션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약 100여 명의 미얀마 외과 전문의들이 모든 수술 과정을 상세하게 지켜봤다.

갑상선절제술은 갑상선암, 갑상선 양성 결절,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갑상선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법으로, 일반적으로 6~7cm 정도 목 부위 피부를 절개해 시행된다.

목 부위를 절개해 갑상선을 절제하면 흉터가 쉽게 눈에 띌 수 있어, 최근에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로봇이나 내시경으로 겨드랑이를 최소로 절개해 수술하는 갑상선절제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의료 수준이 낮은 미얀마에서는 지금까지 목 부위를 절개하는 전통적인 갑상선절제술만 시행돼 왔다.

성태연·김원웅 교수팀은 올해 초 서울아산병원에서 선진 갑상선 수술법을 배우고 돌아간 미얀마 외과 의사의 부탁으로 직접 미얀마로 건너가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을 전수했다.

성태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교수는 “미얀마에서도 최근 최소 침습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시행된 적 없는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하게 돼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의료 수준이 낙후된 다른 국가들에도 선진화된 갑상선절제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갑상선팀은 한 해 평균 2천여 건의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갑상선절제술 시 부갑상샘이 손상돼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흔한 합병증인 저칼슘혈증 발생 비율이 일반적으로 약 20%인 것에 비해 서울아산병원 갑상선팀은 약 5% 정도로 매우 낮다.

 

◎자생의료재단-경기대학교, 학술협약=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와 상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경기대학교 김인규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 경기대학교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술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신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한 인적·기술적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과 경기대학교는 협약에 따라 치료·임상교육을 위한 상호 지원과 함께 기초의학 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적 자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위탁교육과 공동 학술대회 개최도 모색해볼 방침이다. 특히 전국 20개 한방 병·의원을 갖춘 자생의료재단과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의 학술적 협력은 국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개교 71년 전통의 경기대학교와 협약식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얻어질 연구 성과들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사는 사회 건설을 위해 의료사업 수익을 학술연구 활동과 장학사업, 의료봉사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취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가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개최 된 제 37차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2018년 11월부터 임기는 1년간 이다.

대한미세수술학회는 1980년 10월 대한의학협회 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미세수술학회 창립총회 이래, 매년 춘계 · 추계 학술대회와 워크숍, 정기총회, 분과 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국내 미세수술분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학회로, 2017년 세계재건미세수술학회(WSRM)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한국 미세수술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양국 교수는 “대한미세수술학회의 이사장직을 맡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학회 제도개선과 학회역사의 정립과 더불어 미세수술과 관련한 연구 활동과 미세수술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의료환경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과 미세수술 술기의 확대적용을 통해 미세수술 분야의 발전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을 주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정형외과 전문의와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골연부종양 및 골 전이암의 권위자로, 종양 절제와 재건에 미세수술기법을 적용하여 한 차원 높은 종양수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종양절제 후의 사지골 결손을 3D 프린팅을 활용하여 재건한 바 있다. 

◎인천성모병원, 부평구 치매사업 위탁운영 협약 체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15일 부평구 치매안심센터 및 치매안심돌봄터(부평행복의집, 갈산행복의집)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평구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부평구청 차준택 구청장과 인천성모병원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 등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성모병원은 내년 1월부터 부평구 치매안심센터는 6개월, 치매안심돌봄터는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부평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돌봄터를 2010년 3월, 2013년 1월부터 각각 위탁 운영을 해오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송인욱 교수(부평구 치매안심센터장), 신경과 나승희 교수(치매안심돌봄터 부평행복의집 돌봄터장), 신경과 조현지 교수(치매안심돌봄터 갈산행복의집 돌봄터장)는 각각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증치매환자를 위한 주간재활프로그램 운영, 치매상담 및 교육 등을 진행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 은 “치매는 병이 진행될 경우 치료가 어렵고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정신적 및 경제적으로 고통이 큰 질환이다”며 “치매예방, 조기발견, 치료, 재활 등 부평구 및 보건소와 함께 협업하여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장이식 환우를 위한 공개강좌 ‘알기 쉬운 만성콩팥병’=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오는 20일(화) 오후 2시부터 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신장 이식에 관심 있는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지며, 잘 관리하지 않으면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대체 요법을 해야 한다.

이번 건강 강좌는 2018년도 신장내과에서 실시하는 다섯 번째 공개강좌로써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투석과 이식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석과 이식 환자의 식이요법과 투석환자의 복지혜택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환우 및 보호자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투석과 이식’(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투석/ 이식환자의 식이요법’(김희영 임상영양사), ‘투석환자의 복지 혜택’(이인은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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