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의 글로벌 테마연수가 외유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전주시의회 서윤근 의원에 따르면 매년 전주시 공무원 국외여행 예산은 10억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3년(2016~2018)간의 공무원 국외여행 총액은 27억8,56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글로벌 테마연수의 올해 예산만 1억6,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글로벌 테마연수는 총 17개팀 125명이 진행했다.
문제는 대부분 관광지 순회 중심의 외유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
특히, 제출 계획서상의 주제와 목적과는 상당부분 상충되는 일정들로 나타났다.
전주시 상권활성화를 주제로 지난 8월에 진행되었던 한 테마연수의 일정의 경우, 주제와는 무관한 디즈니랜드 방문, LA다저스 유현진 야구경기 관람, 헐리우드,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 방문 등의 유명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윤근 의원은 "글로벌 테마연수 사업이 공무원 사기진작과 공무원 복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시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전주시 공무원들의 이러한 외유적 성격의 국외연수는 전주시민들의 이해와 납득을 수용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테마연수가 본래의 취지에 잘 부합되도록 연수준비와 선발단계부터 시민의 눈높이를 의식한 개선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