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는 군위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다음달 30일까지 ‘독도 곤충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도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곤충전에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호리허리노린재와 붉은등금파리 등 미기록 곤충 18종을 비롯해 육안 식별이 불가능한 독도 미세곤충 표본과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한 독도 거주자와 방문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던 ‘깔따구’의 실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독도는 환경적으로 생물 정착이 힘든 곳으로 서식하는 곤충은 1~2㎜ 크기가 대부분이어서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미세곤충들의 세부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독도의 곤충상을 더욱 면밀히 조사해 독도천연보호구역의 생물권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독도 환경관리와 보존에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