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적극 보상하겠다”

황창규 KT 회장 “적극 보상하겠다”

기사승인 2018-11-25 14:49:54

황창규 KT 회장이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에 대한 적극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5일 11시 25분경 “소방청과 협조해 화재 원인을 찾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황 회장 명의로 된 이 메시지에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이동전화는 53%, 인터넷 77% 등 빠른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모든 역량을 기울여 이른 시일 내 완전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황 회장은 “이번 사고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화재가 발생한 전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고 현장을 찾았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만들겠다”며 사죄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을 맡고 있는 오성목 사장은 현장에서 당일 저녁까지 90% 복구해 “소상공인과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번처럼 망이 죽었을 때 타사 망을 싸는 것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10분경 서울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지역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

KT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시간당 월정액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한다. IPTV의 경우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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