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로 정규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을 통해 유럽 무대 통산 100호골 돌파를 노린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바르셀로나(스페인·승점 10)와 인터 밀란(승점 7)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만 되는 경기다. 비기거나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한편 이번 인터 밀란전에는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한 손흥민이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그간 손흥민은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뒤이은 A매치 출전 등으로 체력이 고갈됐다. 하지만 11월 A매치 기간 동안엔 휴식을 취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재충전에 성공한 그는 25일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9분 홀로 50m를 질주해 상대 수비를 여럿 제친 뒤 ‘원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보여준 몸놀림이라면 인터 밀란전에서 자신의 유럽 무대 100호골 돌파도 기대해봄직하다.

첼시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유럽 1군 무대에서 개인 통산 99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인터 밀란전 득점에 성공한다면 차범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유럽 무대 100호골을 터뜨린 선수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