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에 최근 난임연구소가 개소했다.
대구대는 지난 22일 경산캠퍼스 공과대학 202호에서 난임연구소 개소식과 함께 ‘국내 저출산 및 난임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가졌다.
이날 초청 특강에서는 김재명 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장, 지희준 마마파파앤베이비산부인과 베이비 드림연구소장 등이 주제 강연을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난임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대학 내 자율연구소인 대구대학교 난임연구소는 구덕본 생명공학과 교수가 소장을 맡아 급증하고 있는 난임 환자들을 위한 이론 연구와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영남권 지역 20여개 난임전문병원과 연계해 핵심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부출연연구원 및 난임 관련 산업체와의 적극적인 연구 교류 및 산학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구덕본 교수는 지난해 12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되는 등 생명과학, 특히 수정란(배아) 관련 분야에서 권위자로, 포유동물 수정란 연구 결과를 인간 배아 발달 과정에 적용해 난임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구 교수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및 난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문연구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구대학교, 대구·경북권 대학, 정부출연연구원 그리고 난임 전문병원을 연계한 TF팀을 구성해 센터 유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덕본 교수는 “대구대 난임연구소가 만혼의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난임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찾아 그에 대한 연구와 대안을 제시하고, 난임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