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격…정의선 부회장 힘실어주기 나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격…정의선 부회장 힘실어주기 나서

기사승인 2018-11-30 01:00:00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도 신차공개 현장을 방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현대차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 부회장이 직접 야심작인 팰리세이드를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정 부회장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신차공개 행사를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차가 잘 나왔다"면서도 "내년 미국에서 실적 반등에 큰 역할을 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플래그십 대형 SUV다.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현대차는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는 특히 대형 SUV가 인기지만 현대차는 라인업이 부재했다. 이는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이 미국길에 오른 것은 LA 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 출시행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점검해 판매부진 탈출의 발판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도 함께 펼치고 있다.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가 LA오토쇼에서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라며 “팰리세이드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패밀리카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엔진과 3.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두 개의 모델로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는 내년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디젤 2.2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622만~367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4227만원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352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408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의 디젤 2.2 모델은 동급 최고 연비인 리터당 12.6㎞를 달성했다. 가솔린 3.8모델은 295마력으로 동급 최대 출력을, 공차중량은 1870㎏으로 동급 최저 중량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는 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지도 사용자의 '거주성'과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신개념 차량이다.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팰리세이드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강건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분리형 헤드램프 및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으로 독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근육질의 카리스마를 내뿜는 강렬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 굵직한 볼륨을 강조한 휠아치 등으로 표현된 측면부, 루프에서 파노라믹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직각으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후면부 라인은 강인하고 대담한 인상뿐 아니라 후석 탑승자에게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 휠베이스 2900㎜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실내 공간 최적화를 통해 동급 최대 2열 레그룸(1077㎜)을 확보했고, 3열 헤드룸은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다.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화물 적재 용량은 1297리터로 동급 최대다. 3열 시트 후방에는 28인치 캐리어 2개 또는 골프백 2개 등을 실을 수 있다. 

트렁크 측면에 위치한 3열 파워 폴딩 시트 버튼을 통해 3열 좌석을 편리하게 접고 펼 수 있는 것은 물론 2열 좌석까지도 접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열 좌석에는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버튼을 적용, 3열에 승객이 탑승할 때 2열 좌석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접힌다. 동급 최초로 2열에도 통풍시트를 적용해(7인승 전용) 후석 동승자를 배려했다.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반영된 최첨단 안전 사양과 핵심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들이 동급 최초로 대거 적용됐다. 

'차로 유지 보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에서도 차로 중앙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 주차 차량이 출차 시 후측방 접근차량을 감지해 경고 및 제동하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보조',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이 계기판 가운데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후측방 카메라', 고속도로 내 곡선구간 통과 시 일시적으로 감속하거나 가속을 제한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켜 1열부터 3열까지 고르게 공기를 순환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를 적용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