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대표팀, 레바논과 격돌…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

남자 농구대표팀, 레바논과 격돌…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

남자 농구대표팀, 레바논과 격돌…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

기사승인 2018-11-29 17:12:11

남자 농구대표팀이 서아시아의 강호 레바논과 맞닥뜨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30분 사직체육관에서 레바논과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치른다.

이번 레바논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분수령이다. 

E조에 속해있는 대표팀은 현재 6개 팀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바논과 6승2패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참 뒤져있다. 

대회 규정상 각 조에서 4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3위까지는 본선에 직행하고 4위를 기록한 2개의 국가 중 기록이 앞선 팀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쥔다.

이날 레바논에 승리를 거두고 같은 날 E조 1위인 뉴질랜드가 4위 요르단을 꺾으면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패할 경우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다음 달 3일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다. 패해도 승점 1점을 주는 독특한 대회 규정 탓이다.

귀화선수 아터 마족(210cm)이 버티는 레바논의 골밑은 위협적이다. 더욱이 마족은 5년 전 전주 KCC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어 한국 농구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 

에이스인 엘 아라지가 불참한 것은 대표팀에 위안이다. 아라지는 지난해 7월 한국을 상대로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레바논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에는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대표팀은 비로소 완전체를 구축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를 비롯해 오세근과 김종규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센터들이 진을 쳤다. 주장 양희종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찬희, 이정현, 김선형에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두경민이 합류한 가드진도 기대를 모은다.

김 감독 역시 레바논에 맞춰 여러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전면강압수비와 지역방어, 트랩 수비 등을 활용해 레바논을 괴롭힐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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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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