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대비 3.8% 감소한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 판매는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부진했다. ‘카니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RV 모델 판매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RV 판매량은 2만4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줄었다.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지난해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는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 누적 판매는 1만761대를 기록,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했다. ‘K3’도 지난해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전기차(EV) 모델 499대을 포함해 총 2280대가 팔렸다.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 지난달 기아차의 전체 친환경차는 지난해 대비 16.6% 감소한 총 3702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4.6%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해외 최다 판매 모델(3만9190대)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 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 11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에서 48만9500대, 해외에서 208만1674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각각 3.0%, 1.8% 늘었다. 전체 글로벌 판매는 257만1174대로 2.1% 늘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