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첨단소재인 나노 멤브레인 분야 세계 최고 생산기술을 가진 ㈜레몬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3일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레몬 김효규 대표, 경북도투자유치특별위원회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 멤브레인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레몬과 체결했다.
멤브레인이란 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이다. 나노 멤브레인에 사용된 섬유는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나노미터로 굵기가 머리카락의 5백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나노 멤브레인은 우수한 통기성과 완벽한 방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최첨단 산업군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레몬은 내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5500평 부지 규모에 1200억원을 투입해 나노 멤브레인 생산라인 3개동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레몬 관계자는 “다양한 나노관련 제품을 생산해 2021년 3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국내외 나노 소재 시장과 관련 업계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를 나노 멤브레인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급증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나노 멤브레인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레몬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몬은 지난 5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해 나노 멤브레인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나노 멤브레인 생산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초격차 경영의 글로벌 나노소재 강소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소재산업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