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지수는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미국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의 금리 역전 현상에 공포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단기와 장기 국채 금리의 역전 현상은 향후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대표적 신호로 꼽히는 것.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99.36p(3.10%) 급락한 25,027.07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90.31p(3.24%) 내린 2700.06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에 비해 283.09p(3.80%) 하락한 7158.43에 거래를 마쳤다.
유틸리티(0.15%)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내렸다. 금융주(4.4%), 산업주(4.35%), 기술주(3.86%) 등이 급락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베이시스포인트(bp)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2년물 및 3년물 금리가 11년 만에 5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3년물과 5년물의 금리차이는 시장에서 덜 주목받는 경향을 보이며, 경기 전망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이 별로 없다”며 “다만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났던 때가 2007년이었고 금리 역전 현상이 과거 사례에서 보듯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는 점에 시장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