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8천명, 주말 4만5천명 방문을 예상하며, 1년 차에 매출 4천억을 달성하겠다”
노윤철 롯데아울렛 영업본부장이 5일 열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 있게 공개한 청사진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6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고, 쇼핑 변방이던 경기도 용인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윤철 본부장은 "기흥점의 경우 25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동탄, 용인, 수원 등 1차 상권 지역과 가까워 연간 5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본다“며 "평일에는 8000명. 주말엔 4만5000명 가량 방문할 걸로 예상하며 매출 목표는 1년 이내 4000억원 달성"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흥점의 경우 동탄, 수원, 분당에서 30분, 경기권에서 6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인근 고객층의 많은 수요가 점쳐진다. 기흥점의 총규모는 부지면적 4만5000평, 연면적 5만3000평, 영업면적 1만5000평으로 명품부터 리빙까지 약 3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흥점은 지하 2층부터 2층까지 총 4개 층으로 이뤄진다. 지하 2층에는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의 해외 명품과 ‘타임’, ‘마인’, 산드로’, ‘마쥬’ 등의 주요 컨템포러리 의류가 입점한다. 지하 1층은 ‘보브’, ‘시스템’, ‘듀엘’ 등의 영캐주얼 상품군과 구두, 피혁 매장으로 꾸며진다.
1층에는 아웃도어, 아동, 스포츠 전문관으로 데상트, 언더아머 등 스포츠 브랜드 11개 매장과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등 12개의 아웃도어 매장과 ‘파리게이츠’, ‘마크앤로나’ 등 18개의 골프 브랜드가 입점한다.
최상층인 2층은 중국 마라탕 전문점 ‘홍리 마라탕’, 두부 요리 전문점 ’만석장’ 등 13개의 식당가 매장과 라이프스타일 서점, 토이저러스, 키즈 카페 등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아울러 기흥점은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살려 컨셉을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로 꾸며져 기존 아울렛과 차별화를 뒀다. 가족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 실장은 “기흥점은 인근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경관이 좋아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테마공간으로 디자인을 했다”며 “유럽 이탈리아 피렌체의 정취를 담은 감성, 숲속에서 경험하는 휴식이란 콘셉트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내부 컨텐츠도 기존 아울렛과 달라 눈길을 끈다. 롯데에서 20억을 투자한 유통업계 최초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샵’, 8억을 투자해 만든 200평 규모의 ‘숲 모험 놀이터’, 200평 규모의 ‘펫파크’ 뿐 아니라 자연 경관이 보이는 그린뷰 조망의 레스토랑, 카페 등 유명 F&B를 대거 확충했다.
노윤철 본부장은 “분당, 용인, 수지, 동탄 등 신도시 인구는 많지만, 그동안 가족 단위 고객이 갈만한 쇼핑 공간이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 기흥점을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