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가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는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또 다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6%를 기록해 전달보다 0.03%p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0.02%p 오른 1.9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15년 10월(1.98%)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 평균금리다.
코픽스가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에 올라간 상황에서 다음달 코픽스에는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분에 따라 시중은행이 인상한 수신금리가 직접 반영된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다음달 코픽스 금리 인상과 함께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최고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8% 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