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 어디서나 사용 가능

대구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 어디서나 사용 가능

기사승인 2018-12-17 18:55:56


내년부터 대구 유통매장에서 사용 중인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구·군 지역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유통매장에서의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비닐봉투 대용으로 사용 후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재사용 가능한 봉투를 말한다.

지난 2002년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판매 시작한 이후 봉투 판매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 전 지역 시민들이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매장 등에서는 일부 지역의 재사용 봉투 판매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는 여러 차례 구·군 의견을 수렴한 결과 쓰레기 재사용 종량제봉투 제작·판매는 현행처럼 구·군별로 하되,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구시내 구·군 지역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재사용 종량제봉투 판매소 지정이 어려워 애로사항을 겪었던 유통업체와 보다 편리하게 봉투 사용을 원했던 시민들의 요구를 한 번에 해결힐 뿐 아니라, 1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주부 이정애(44)씨는 “한 번씩 동구에 있는 백화점을 이용하는데, 간혹 장바구니 대용으로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려고 해도 달서구 봉투는 판매하지 않아 100원을 주고 종이봉투를 살 수 밖에 없었다”며 “내년부터는 동구 재사용 봉투를 사도 달서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니 정말 편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시 강점문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유통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줄어들고, 시민과 업체의 불편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는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많이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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