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인터넷전문은행 관련해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올해 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가 은행업의 경쟁도를 평가한 결과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른 조치다.
평가위원회는 이달 2일 은행업은 경쟁시장과 다소 집중된 시장의 경계선에 위치 하지만 시장구조나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은행업의 혁신을 선도하거나 기존 은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소형은행이나 전문화된 은행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권고 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도 정부 경제팀의 일원인 만큼 경제정책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를 통과한 규제혁신 입법의 효과가 현장에서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차질없이 법을 집행하는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내년도 금융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금융지원 프로그램(15조원)의 세부 운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